영국 잉글랜드 서부의 산악 목초지에서 소들이 드러누워 쉬거나 풀을 뜯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초지를 둘러싼 어느 곳에도 울타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소들은 일정한 구역을 함부로 벗어나 풀을 뜯을 수는 없습니다.
벗어나려 하면 바로 목에 건 벨이 울리면서 일종의 '가상의 울타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제레미 에번스 /숲 보호단체 '우드랜드' : 소들이 벨 소리를 들으면 바로 '아 경계선에 왔구나' 라고 깨닫고 원래 목초지로 돌아가 계속 풀을 뜯습니다.]
이게 가능한 것은 이 벨에, 위성으로 위치를 파악하는 GPS칩이 결합 돼 있어서입니다.
관리자가 휴대전화 'GPS벨' 앱을 통해 소가 풀을 뜯을 구획을 그때그때 설정하고 소가 여기를 벗어나면 곧바로 경고 벨이 울리도록 한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이런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소가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게 아닙니다.
이 지역은 고대 산림지대인데 400년 된 너도밤나무를 비롯해 이곳에 형성된 미세 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제레미 에번스 /숲 보호단체 '우드랜드' : 이런 나무들이 계속 생존하게 하려는 겁니다. 방목환경에서 숲이 형성됐는데 이제 이 환경을 새롭게 하려는 겁니다.]
'GPS벨'은 휴대전화 하나로 특정 구역을 설정해 가축을 관리할 수 있기에 농작물을 보호하면서 풀을 뜯게 하는 등 목축농가에서는 여러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화면출처 : ITN/NOFENCE
자막뉴스 :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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